[앵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내일로 천 일째를 맞지만, 수많은 의혹이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 논란으로 남아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여러 의혹에 대한 재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일 세월호 유가족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른바 세월호 국민 조사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참사 천 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들을 직접 밝히기 위해 나선 겁니다.
[유경근 / 국민조사위원회 준비위원장 :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를 계속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와 직결된다고 봅니다. 세월호 진상조사는 어떤 경우도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
유가족이 주목하는 최대 의혹은 역시 세월호의 침몰 이유입니다.
검찰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여섯 달 만에 선박 증축과 과적, 급격한 변침 등이 침몰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은석 / 대검찰청 형사부장 : 선사 측의 무리한 증축 및 과적으로 인해 복원성이 현저히 악화된 상태에서 운항하던 중 조타수의 조타 미숙으로 인한 대각도 변침으로…]
하지만 당시 세월호에 제주 해군기지로 향하는 철근이 실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여기다 이른바 국정원 개입설과 잠수함 충돌설까지 등장하자 세월호 침몰 원인을 재조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김혜진 / 416연대 상임운영위원 : 그동안 밝혀진 사실 그리고 다양한 정보가 제대로 수집되거나 정리하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당일 행적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입니다.
대통령이 어디에 있었고 무엇을 했는지 3년이 다 되도록 속 시원한 답변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최순화 / 세월호 유가족 : 대통령의 7시간 비밀이 하나하나 밝혀지는 것도 우리 아이들이 부모의 길을 인도해서 대한민국의 길을 인도해서 지금까지 온 것 같아요.]
천 일 동안 끊이지 않았던 각종 의혹에 대해 이제라도 조속히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YTN 양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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