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던 광고감독 차은택 씨가 최순실 등과 공모해 광고사를 뺏으려 한 혐의를 거듭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차 감독 측 변호인은 포레카 인수 과정에서 협박이나 강요 수단을 용인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우연한 기회에 만나 세무조사를 운운한 바는 있지만 이는 최 씨가 한 얘기를 그대로 푸념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 최 씨 등과 공모해 플레이그라운드가 KT로부터 68억 원 상당의 광고 물량을 받게 한 혐의에 대해서는 최 씨가 안종범 전 수석을 통해 성사한 것으로 알고 있을 뿐 그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직원 급여 명목으로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업체 아프리카픽쳐스의 자금 10억 원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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