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탈 시도' 차은택 재판에 피해업체 대표 증인 출석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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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고회사 포레카를 강탈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재판에 피해업체 대표 한상규 씨가 증인으로 나섭니다.

이번 공판에서는 법정에서 한 대표가 협박을 받은 통화 녹음 파일도 재생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아직 재판은 시작되기 전이지요?

[기자]
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3차 공판은 오전 10시 10분부터 시작됩니다.

지난 2015년 6월 차은택 씨는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과 공모해 광고회사 포레카의 지분 80%를 강제로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분을 넘기라고 압박을 받은 대상은 포레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컴투게더 대표가 한상규 씨인데요,

잠시 뒤 한상규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서 당시 상황을 증언할 예정입니다.

한상규 대표는 차은택 씨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송성각 전 원장으로부터 전화로 협박과 회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재판부는 이번 공판 때 당시 통화 녹음 파일을 법정에서 재생하기로 했습니다.

통화 녹음 파일은 한 대표가 자신의 신상에 무슨 일이 생기면 쓰일지 모르겠다며 부하 직원에게 건넸던 것입니다.

검찰은 한 대표의 증언과 통화 녹음 파일을 통해 차은택 씨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후에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첫 재판이 예정돼 있지요?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기소 1호이자 구속 1호의 불명예를 받고 있는 문형표 전 장관의 첫 재판은 오후 2시 30분에 열립니다.

문형표 전 장관은 현직 장관으로 일할 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을 찬성하도록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을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합병 찬성 지시 의혹을 전면 부인해 위증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문 전 장관은 국민연금의 결정에 관여한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다가, 특검 조사에서 결국 사실관계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재판은 정식 심리에 앞서 재판의 쟁점과 입증 계획을 정리하는 공판준비기일입니다.

공판준비기일에 피고인이 직접 나올 의무는 없어서 문 전 장관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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