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속에 12번째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매서운 추위에도 시민들은 광장에 나와 촛불을 들고 대통령 즉각 퇴진과 재벌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30년 전 민주화 운동을 하다 희생된 박종철 열사의 추도식도 열렸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날.
뚝 떨어진 기온에 칼바람까지 매섭게 불어댔지만, 토요일 저녁 광장엔 어김없이 촛불이 켜졌습니다.
참가 인원은 여느 때보다 적었지만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는 단호했습니다.
두꺼운 점퍼에 모자, 목도리로 중무장한 시민들은 집회를 마치고 나팔을 불며 청와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특히 이번 집회에서는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재벌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동훈 / 촛불집회 참가자 : 대통령이 퇴진하고, 재벌이 개혁되고 검찰이 개혁되고, 국민이 주인인 새 나라를 만드는데, 힘 빠지지 말고 끝까지 가자고 추워도 나왔습니다.]
30년 전 민주화 항쟁을 하다 모진 고문으로 숨진 고 박종철 열사의 추모식도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공작정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함세웅 / 신부 : 21살의 청년 박종철 군과 같은 해 숨진 이한열 열사 두 분의 희생이 30년 뒤 오늘 광장 시민 혁명으로 우리를 이끌었습니다.]
지난주 집회에서 분신해 끝내 숨진 정원 스님의 영결식도 열렸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과 광주 등 전국 10여 곳에서도 12번째 촛불은 불을 밝혔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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