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30억 원대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 부회장이 조금 전 특검에 나왔고, 수사관들과 함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법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유라 특혜 의혹의 정점에 있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도 조금 전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특검에 나왔을 때 어떤 말을 했습니까?
[기자]
이재용 부회장은 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전에 오전 9시 20분쯤 특검에 나왔다가 십여 분 뒤 법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첫 출석 때와 달리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는데요.
특검 측은 원칙적으로 법원에 가기 전 수사관과 함께 가게 돼 있기 때문에 이 부회장이 특검에 나와 함께 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에서는 검사 3~4명 정도가 이 부회장과 특검의 차량을 타고 법원으로 갔습니다.
그 뒤 이 부회장은 법원에서 10시 반에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뒤 다시 특검 사무실로 와서 구속 여부를 기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 특검에 있다가 곧바로 구치소로 가게 돼 구속 상태에서 특검 조사를 받게 되고,
영장이 기각되면 특검 사무실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특검은 삼성이 최순실 측에 준 돈이 사실상 박 대통령에게 준 뒷돈이고, 최종 결정권자인 이 부회장이 지원을 결정했다고 보고 있지만, 삼성 측은 대통령의 강요와 압박으로 지원을 결정했고, 경제에 미칠 파장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라 양 측간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됩니다.
오늘 법원은 관련 기록과 양측의 주장을 검토한 뒤 밤늦게나 자정을 넘어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최경희 전 총장까지 특검에 나오면, 정유라 씨의 이대 특혜 관련 수사가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기자]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정유라 씨의 학사 특혜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인물입니다.
조금 전인 9시 반에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나왔는데요.
최 전 총장은 정유라 특혜 지원 의혹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특검으로 들어갔습니다.
특검은 정유라 씨의 부정입학과 학사 특혜를 김경...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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