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에 연루된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1억 원대 배임수재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송 전 주필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송 전 주필은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이미 구속 기소된 박수환 뉴스컴 대표의 영업을 도와주고 기사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현금과 수표 4천만 원 등 4천9백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1년 9월 대우조선해양에 우호적인 기사를 게재하는 대가로 이탈리아와 영국 등 3천여만 원 상당의 초호화 출장을 다녀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처조카의 대우조선 입사를 청탁하면서 이미 구속 기소된 고재호 전 사장으로부터 천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안종범 전 수석을 상대로 고 전 사장의 연임 청탁을 시도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이에 대해 송 전 주필은 검찰이 대우조선해양 수사에 자신을 억지로 끼워 넣어 범죄와 관련 없는 사생활을 언론에 흘렸다며 비판했지만, 겸허한 자세로 정해진 법 절차에 따라 무고함을 밝혀 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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