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 고향 갈 생각에 들뜨시죠.
하지만 평소보다 더 바쁘게 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설 연휴가 대목인 사람들, 조은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고소한 수증기를 뚫고, 맛있게 쏟아지는 가래떡.
마음이 넉넉해지는 이곳 방앗간은 설날을 앞두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쌀 세 가마니, 자그마치 900인분 주문이 밀려있습니다.
뽀얀 쌀가루가, 꾸덕꾸덕한 떡국 떡이 될 때까지, 손길마다 장인의 정성이 가득합니다.
[윤이현 / 망원떡방앗간 사장 : 추석 때는 며칠 바짝 하고 마는데, 설 때는 가래떡 때문에 보름간은 해야죠. 쫄깃쫄깃하고 맛있어요.]
열차 구석구석을 점검하는 박종호 기장, 올해도 설 당일 '민족 대이동'에 앞장섭니다.
33년 동안 기차를 몰면서, 설날 고향을 찾은 건 다섯 차례뿐.
남들이 가족과 만날 때, 홀로 운전대를 잡아야 하지만, 사명감으로 거뜬히 이겨냅니다.
[박종호 / KTX 기장 : 저 한 사람이 힘들면 다른 분들은 편안하게 고향에 갈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안전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칼바람 속 기차역 근처에서는, 뚝딱뚝딱, 기지국 정비가 한창입니다.
사람이 몰리는 쪽으로 안테나를 조정하고, 길을 걸으며 꼼꼼하게 망 속도를 점검합니다.
통화량이 급증하는 설 연휴, 반가운 목소리를 끊김 없이 이어주기 위해 연휴를 앞두고 더욱 바빠졌습니다.
[이형표 / SK텔레콤 정비사 : 고객이 많이 몰릴 것을 대비해서 용량 대비 증설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열심히 일하시고 설날 내려가실 텐데 불편함 없이 행복하게 가실 수 있도록….]
명절이 대목인 우리 이웃들, 묵묵히 뛰는 이들이 있기에 모두가 행복한 설 연휴입니다.
YTN 조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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