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관광객 유치 혈안...민감한 공간도 개방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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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제재에도 북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북한도 민감할 수 있는 공간을 공개하면서까지 여행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제재 속에서 외화벌이의 마지막 수단이라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작년 1월 생긴 북한 국제여행사의 홍보 영상.

외국인 단체 관광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北 여행사 홍보영상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북한 맥주와 함께하는 평양 시내 전차 투어와, 전통 가옥에서 한복 체험, 유기에 담긴 반상 차림까지 구색을 갖췄습니다.

분단국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비무장지대 판문점 방문 코스도 인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北 여행사 홍보영상 : 그것이 바로 군사분계선입니다. 한반도 분단의 상징이죠.]

평양 대형 도서관인 인민대학습당에서는 주민들 영어 강의실까지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주민과 외부인 접촉을 극도로 통제하는 북한이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일반 주민들 영어 공부하는 모습까지 공개하는 겁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지난 18일) : 관광을 활성화함으로써 외화벌이의 중요한 수단으로 삼고, 또 국제 제재를 완화하는 하나의 계기로 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관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의 북한 여행 전문 업체들은 올 한 해 북한 단체관광 일정을 빼곡하게 짜놓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기차를 타고 들어가는 5박 7일 코스가 한 사람에 백만 원 정도 합니다.

당장 다음 달까지는 김정일 75주년 생일과 설 관련 상품이 나와 있고, 봄에는 북한 대표적 관광 상품인 평양 국제마라톤과 김일성 생일 시즌 상품이 올라와 있습니다.

여름과 가을에도 주요 정치적 기념일을 이용한 관광 코스가 즐비합니다.

실제로 영국 한 북한 전문 여행사는 지난 석 달 예약률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고까지 밝히고 있습니다.

대북제재가 북한 관광객 유치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고, 한반도 긴장 상황이 관광객들의 호기심까지 어찌하지는 못한다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YTN 이선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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