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절 만에 말 바꾼 유재경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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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성문 / 변호사, 최영일 / 시사평론가

[앵커]
특검이 최순실 씨에 대해서 전해드린 것처럼 오늘 강제소환에 나설 것 같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알선수재 혐의입니다.

미얀마 대사 인사에도 개입을 하고 또 거기에서도 돈을 챙기려고 한 정황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어디까지입니까, 대체? 최영일 시사평론가, 백성문 변호사와 함께 관련된 내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어제 특검 사무실에 들어갈 때만 해도 당당했어요. 유재경 미얀마 대사. 그런데 특검 앞에서는 갑자기 말을 바꿨습니다.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았어요.

오래 버티지도 못했는데 그 내용을 먼저 보시고 관련 내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귀국한유재경 주미얀마 대사.출석 전에는"사람 뭘로 보고 그러느냐!"당당하게 자신에게 쏟아지는 의혹들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유재경 / 주미얀마 대사 : 누가 저를 이 자리까지 추천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누군가가 어떤 저의를 갖고 저를 이 자리에 추천했다면 사람을 잘못 봤다는 건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의혹을 부인한 지 반나절도 안 돼말을 바꿨습니다.

특검 조사에선 최순실이 추천해 대사가 됐다는 걸 시인한 겁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유재경 대사가 최순실을 여러 차례 만났고 본인이 최순실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는 점은 현재 인정하는 거로....]

15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친 유재경 대사.

지친 모습이 역력합니다.

당당했던 어제 오전과는180도 달라진 모습인데요.

최순실 씨의 인사개입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충실히 임했다고만 밝혔습니다.

[유재경 / 주미얀마 대사 : 조사에 충실히 임했습니다. 특검에서 조사한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삼성전기 전무 출신의 유 대사.

해외 근무 경험은 많지만, 미얀마를 가 본 적도 미얀마와 특별한 인연도 없었는데요.

그런 그가 대사로 발탁된 것을 두고당시 외교가에서도 뒷말이 많았습니다.

당당했던 유재경 대사, 왜 말을 바꿀 수밖에 없었던 걸까요?

특검팀이 꺼내 든 증거와 진술 때문이었습니다.

유 대사가 최 씨 측에 전달한 이력서와 부임하면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했다는주변인 진술이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결국 특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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