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이 문체부 인사 개입 의혹으로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에 물꼬를 텄습니다.
직권남용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특검은 조만간 우 전 수석을 소환할 전망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당했다."
우병우 전 수석의 인사 개입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문체부 관계자는 황당했다는 말로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인사 개입 피해 당사자 : 첫 번째 명단이 왔다고 했을 때는 많이 황당했고, 한 20일 지나서 다시 재차 그대로 인사를 하라고 했을 때는 어느 정도는 마음의 준비는 된 상태라서 아, 끝난 게 아니었구나….]
또, 인사검증이 민정수석실 업무이긴 하지만 조사 결과를 따르는 등의 정당한 절차 없이 인사를 냈던 것은 문제라 생각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인사 개입 피해 당사자 : 왜 인사를 하는지 정확히 얘기가 안 된 상태에서 인사한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어서 그래서 문제가 됐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우 전 수석의 문체부 인사 부당 개입 의혹은 특검이 새롭게 인지한 사건으로, 특검 출범 이래 우 전 수석이 직접적인 수사 대상으로 오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팀은 조만간 당시 청와대 인사 담당자도 불러 인사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 우 전 수석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정상적인 절차를 통하지 않고 민정수석이 관여한 부분이 있다면 직권남용이 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를 내버려 뒀다는 혐의 등으로 수사대상에 이름이 올랐지만, 수사 기간 절반이 지나도록 소환조차 어려웠던 우 전 수석.
특검이 인사 개입 의혹 수사를 시작한 것은 이른 시일 안에 우 전 수석을 불러내기 위한 '지름길' 찾기라는 분석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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