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의혹뿐 아니라 개인비리에 대해서도 샅샅이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 전 수석의 소환이 초읽기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조금 뒤 우 전 수석 가족회사의 공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갤러리 '학고재'의 우찬규 대표가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오늘 우 대표는 어떤 이유로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는 겁니까?

[기자]
특검은 특검법의 수사 대상인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의혹뿐 아니라, 우 전 수석의 아들 운전병 특혜와 가족회사 정강의 공금 횡령 의혹 등 개인비리에 대해서도 전방위로 살펴보고 있죠.

이와 관련해 오전 10시 반에 갤러리 학고재 대표, 우찬규 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우 전 수석은 가족 회사 '정강'의 돈으로 4억 원대 그림을 산 뒤 사무실이 아니라 자택에 보관했는데 이를 두고 자금유용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죠.

특검은 이와 관련해 그림의 매매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우 대표를 상대로 관련 의혹에 대해서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팀이 꾸려져 우 전 수석의 개인비리에 대해 살펴봤지만,

별다른 혐의를 찾지 못하고 기록을 검찰과 특검에 넘긴 만큼 다른 결론이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특검이 우 전 수석의 개인비리까지 살펴보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우 전 수석이 언제쯤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을 지도 관심사인데요?

[기자]
앞서 특검은 우 전 수석을 반드시 불러 조사하겠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밝혔죠.

검찰 수사 때 우 전 수석이 나와 조사를 받으면서 이른바 '황제 수사'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어떤 관계자보다도 관심이 큰 상황이죠.

이르면 다음 주 초 우 전 수석이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을 묵인한 직무유기 의혹 그리고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을 방해한 직권남용 의혹에 대해 추궁할 계획입니다.

또, 특검 수사 과정에서 새롭게 인지한 우 전 수석의 문체부 인사 부당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을 전망입니다.

당시 민정수석실은 문체부 소속 공무원들을 불법 감찰한 뒤 한직으로 좌천시키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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