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가 다음 달 시작되는 합동 군사 훈련을 강화하기로 한 데에 북한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통일부 장관에게 분풀이라도 하듯 욕설을 퍼부었는데, 그러면서도 미국 정부를 향해서는 막말을 자제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국방 장관이 올해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미군의 여러 전략 자산이 한반도에 출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전략폭격기와 핵추진 항공모함, 스텔스 폭격기 등 최첨단 무기들이 대거 투입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올해 키리졸브와 포이글(독수리 연습) 훈련은 역대 최대로 실시될 가능성이 높고 B-2 스텔스 폭격기와 F-22 전투기를 투입한 연합 훈련으로….]
그렇지 않아도 매년 봄 한미 연합 군사 훈련 때 신경질적으로 반응해온 북한은 이번에도 즉각 훈련 강화 방침을 맹비난했습니다.
한미 군사 훈련은 북침 전쟁 훈련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훈련 강화는 곧 자멸을 앞당기는 한심한 짓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전화통화나 미국 국방 장관 방한을 구원의 손길처럼 여기며 외세에 의존한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특히 대남 기구를 통해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에게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욕설을 퍼붓기도 했는데, 이례적으로 TV 방송에까지 문제의 발표문을 내보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어제) : 괴뢰 통일부 장관 홍용표 놈은 북남화해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대결 망발을 연일 줴쳐대며 (떠들어대며) 놀아대고 있다.]
북한이 아직은 트럼프 정부 대북 정책이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볼 때라고 판단하고, 미국을 직접 비난하는 대신 화풀이 식으로 대남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이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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