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의 대중압박 강화에 '반발'...미중관계 '냉각'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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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미국의 관계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노력이 충분치 않다는 미국이 타이완과 무기 판매를 승인하는 등 중국에 대한 압박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미국에 대해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 승인 결정을 노골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지난 4월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합의를 부정하는 것으로, 그에 따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과 중국, 양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번 결정은 미국의 실수입니다. 바로잡기 바랍니다.]

베이징대학 중미교류 연구센터 측은 미국이 중국의 등에 칼을 꽂은 것이라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도우려는 중국의 의지를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타이완에 중국이 민감해 하는 조기경보 레이더 부품과 어뢰 등 14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해더 노어트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타이완이 충분한 자기방어 능력을 유지하도록 지원할 겁니다.]

미국이 타이완을 지렛대로 대북한 압박이 신통치 않은 중국을 겨냥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보류했던 대중 경제제재 카드까지 꺼내 든 모습입니다.

중국산 철강과 가전 등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도 알려진 가운데, 한미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저가 철강을 수입하지 말 것을 한국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와 시진핑 두 정상의 밀월관계가 끝났다고 관측했습니다.

다음 주 독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양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안소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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