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서 권력 2인자로 알려지기도 했던 김원홍 국가 안전 보위상이 해임을 당하면서 김정은 체제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북한 고위 엘리트층의 분열과 갈등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있지만, 오히려 김정은의 권력이 강고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김원홍 국가 안전 보위상 해임이 김정은 체제 불안정을 반영한다는 해석은 공포 정치 분석 틀의 연장선입니다.
권력 정당성이 부족한 김정은이 절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포 정치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 이는 북한 권력층 내부에 반발 기류가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입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지도부 간의 알력과 또 김정은을 둘러싼 그런 갈등문제 이런 것들은 여러 가지 추측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과거 장성택 등 고위급이 숙청될 때마다 정치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 오판으로 확인되면서 체제 불안 해석은 신빙성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오히려 권력 2인자로 알려졌던 김원홍을 가볍게 해임할 정도로 김정은의 권력 기반은 안정적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김원홍 해임이 지난달 중순에 이뤄졌는데도 북한 사회에 특이 변화가 감지되지 않은 것은 김원홍의 위상이 과대평가됐음을 보여준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유일 지도 체제로 김정은 외에 다른 권력 실세나 권력 2인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설명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될 전망입니다.
한편 김원홍 해임을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북한이 김정일 시대 선군정치 방식에서 김일성 시대 당-국가 체제로 복원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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