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가정보원장 격인 북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상이 지난달 해임됐다고 통일부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통일부는 지난달 중순쯤 김원홍이 노동당 조직지도부 조사를 받고, 대장에서 소장으로 강등된 뒤 해임됐다고 밝혔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고문 등 인권 유린과 월권·부정부패 때문이라면서, 권력 다툼에 의한 처벌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특히 김정은 핵심 측근이자 공포 정치를 뒷받침해온 김원홍이 숙청되면서 북한 간부층 동요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금 당 조직지도부가 김원홍과 국가안전보위성을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어서 처벌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가안전보위성은 우리 국가정보원과 같은 내각 기구고, 조직지도부는 국가 기관을 관리·감독하는 당 기구로, 북한 주민 통제와 체제 유지의 두 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원홍은 2009년 인민군 대장 계급을 받은 뒤, 국가보위상직과 함께 당 정치국과 당 중앙군사위, 국무위 위원 등 요직을 겸직하며 김정은 체제 안위를 책임지는 핵심 인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이선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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