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 띄우는 편지] 스리랑카 동포 강영분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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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올해 들어 가장 춥던 날, 너를 훈련소로 보내며 힘찬 박수를 보냈지만 뒷모습이 사라질 무렵 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말았단다.

그동안 떨어져 지내서 그 어느 부모보다 덤덤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구나.

그랬기 때문에 더 안쓰럽고 못 해준 것만 생각나서 마음이 무척 아팠단다.

한겨울 추위 속에 너희를 남기고 다시 돌아온 이곳은 한여름 이 더위를 그곳으로 보내고 싶은 마음 간절하구나.

쌍둥이들처럼 자란 너희 둘은 어려서 군인 놀이를 즐기더니 어느덧 진짜 군인이 되는구나.

아들아.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서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

추운 날씨에 강도 높은 훈련으로 고생스러워도 군대생활은 조국을 위함을 물론이고 나의 한계를 극복한 또 다른 나를 찾고 삶의 지혜를 터득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

그리고 절대 몸 다치면 안 된다.
항상 최선만을 생각하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다는 긴장감 놓지 말고 세상과 차단된 두려움이 느껴질 땐 사랑하는 가족이 늘 함께 함을 기억하렴.
아빠 엄마도 더위에 지칠 때 너희 생각하며 힘을 낼게.

그렇게 2년을 보낸 후 우리 가족 한자리에 모이는 날, 축배를 들자.

사랑한다, 우리 아들.

콜롬보에서 아빠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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