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권이 대선후보를 찾는데 고심을 거듭하는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출마 계획이 없다던 황 권한대행은 새해 들어 관련 발언이 조금씩 변하면서 여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황 권한대행의 발언이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 김세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 대정부 질문에서 대선 출마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채이배 / 국민의당 의원 : 혹시 대통령 출마를 계획하거나 고려하고 계십니까?]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새해 첫 기자회견에서 국정 안정화에만 힘쓰겠다면서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은 끝내 하지 않았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국정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면서 거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오직 그 생각 뿐입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전 원내대표가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을 미친 짓이라고 비난하자, 황 권한대행은 '품격있는 표현을 사용하라'며 불편한 기색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에는 화법이 더욱 모호해졌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대선 관련 입장을 밝힐 계획은 있으신가요? 저희들 계속 총리님 입만 쳐다보고 있는데요.) 적당한 때가 있을 겁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의 집요한 입장 표명 요구에는 직무에 최선을 다겠다는 말로 맞섭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제가 맡고 있는 일이 엄중합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다른 생각 없습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국 상황 속에 황 권한대행이 입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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