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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89도 발사·사거리 2천㎞...핵 탑재 가능"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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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북한이 발사한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은 사거리가 2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또 미사일 탑재 용량은 더욱 커져 어느 정도 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전 탐지가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공개한 북극성 2형 발사 장면입니다.

수직에 가까운 각도로 쏘아 올렸는데, 국정원은 북한이 89도로 발사했고, 5백여㎞를 날아갔다며 고각으로 안 쏘고 바로 쏜다면 사거리가 2천㎞를 넘어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본토까지 사정권 안에 들어온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미사일 탑재 용량도 더 커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장 : 핵폭탄이 어느 정도 돼도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이 됐다, 미국에서도 상당한 신경을 쓸 것이다….]

이번 미사일은 미국 본토를 겨냥한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의 전 단계로, 발사 준비에 5~10분밖에 걸리지 않는 고체연료를 사용해 사전 포착과 선제타격이 어렵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군이 구축한 선제타격 방식의 미사일 방어체계인 '킬체인'이 무력화된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킬체인 계획 과정에서 이러한 연료의 주입 문제 등을 다 감안하고 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탐지 자산을 독자적으로 확보하는 계획에 있고….]

보고를 받은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은 북극성 2형의 비행속도는 마하 10이라며, 기존 패트리어트 미사일로는 막기 어려운 만큼, 마하 14까지 방어할 수 있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예정대로 올해 안에 사드 배치를 마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통일부는 북한이 오는 16일 김정일 생일 75주년을 앞두고 체제 결속을 위해 이번 도발을 감행하는 동시에, 최근 우리의 국정원장에 해당하는 김원홍 국가안전보위상을 숙청하는 등 공포정치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따른 위기 극복을 시도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YTN 안윤학[[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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