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김정은이 지켜보는 가운데 새 중·장거리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륙 간 탄도 미사일, ICBM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등 시험 발사에서 여러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고 주장하며, 미국 본토도 타격권에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동식 발사대에 장착된 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수직으로 솟구칩니다.
간부들과 함께 이를 지켜보던 김정은은 크게 만족하며 포옹까지 합니다.
북한이 새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면서 공개한 장면입니다.
북한은 이번에 쏜 미사일이 신형 중·장거리 미사일 '화성-12형'이고, 최고 고도 2,111km에 비행 거리 787km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화성-12형이 표준화된 탄두보다 더 큰 대형 중량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시험 발사에서 탄두 재진입 기술도 확실하게 검증됐다고 했습니다.
탄두 재진입 기술은 핵탄두가 대기권 바깥으로 나갔다가 목표물을 향해 떨어질 때 고온과 고압을 견뎌내는 기술로, 북한이 대륙 간 탄도 미사일 완성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입니다.
발사에 앞서 조립 시설까지 찾아가 관계자들을 격려한 김정은은 큰 만족을 나타내고, 이번 시험 발사 성공이 한반도와 지역 평화와 안정에 큰 의미를 가진다는 핵무기 보유 정당화 논리를 다시금 내세웠습니다.
아울러, 미국 핵무기에 맞서 자신들의 보복 수단도 실제 쓸 날이 올 것이라면서, 미국은 본토와 태평양 작전 지구가 자신들의 타격권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YTN 이선아[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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