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학적인 방법으로 로또 복권 1등 번호를 알려준다는 이른바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가 인터넷에서 수십 여 곳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등은커녕 돈만 받아 챙기는 경우가 잇따르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경찰도 일부 피해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48살 전태일 씨는 2년 전 이른바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가입비 50만 원을 내는 유료 사이트였지만, 10년 넘게 축적한 비법으로 1등 당첨 예측 번호를 보내준다는 말을 믿었습니다.
[전태일 / 로또 예측 사이트 회원 : (사이트에서) 1·2등 당첨자를 많이 배출했다고 인증 사진을 올려요. 유료 회원으로 가입하면 1·2등에 혹시나 당첨되지 않을까….]
매주 예측 번호 서른 개를 받아 로또 복권 사는 데 200만 원을 쏟아 부었지만 최고 당첨금은 고작 5만 원짜리 4등이 전부였습니다.
2년 동안 1등이나 2등에 당첨되지 않으면 가입비는 물론 위로금까지 얹어서 준다는 약관도 소용없었습니다.
[전태일 / 로또 예측 사이트 회원 : 만기가 다 돼서 전화했는데, 콜센터 전화도 안 되고, 돌아다니는 소문에 사무실이 없어졌다….]
실제 취재진이 확인해본 결과 사이트에 적힌 사무실 주소도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관리사무소 직원 : 모르겠는데 나는. 로또 (업체)? 없어. 그런 거요. 여기는 다 변호사랑 법무사만 있는데 뭐.]
이처럼 현재 로또 1등 번호를 알려준다며 활동 중인 예측 사이트는 대략 수십 여 곳.
하지만 당첨 후기나 번호 선정 방식이 검증되지 않은 사이트가 대부분이어서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돈을 돌려받지 못한 사람들이 만든 인터넷 카페입니다.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환불받지 못했다는 내용이 가득합니다.
몇 년 동안 헛돈만 쓴 회원들이 환불을 요구해도 사이트가 폐쇄되는 경우가 잦다 보니 돈을 돌려받을 방법도 막막합니다.
[윤 모 씨 / 로또 예측 사이트 회원 : 사이트가 지금 회원들한테 아무런 언질도 없이 갑자기 폐업 공지를 내린 거죠. 속인 거죠.]
취재진이 접촉한 한 사이트 운영자는 자체 전문가 집단이 과학적인 방법으로 번호를 예측하는 것이라며 절대 사기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일부 회원들의 환불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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