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4] 홀몸노인 쌈짓돈 노린 유료방송 악덕 상술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Views 0

[앵커]
케이블방송과 위성방송, IPTV 등 유료방송을 가입할 때 내용이 복잡해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꼼꼼히 따져보기가 어렵죠.

이런 점을 악용해 일부 방문 판매원들이 시골에 사는 노인들을 상대로 마구잡이로 영업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홀로 사는 86살 홍연옥 할머니는 지난해 6월 유료방송 상품을 신청했습니다.

기존 유료방송보다 요금이 적게 나온다는 방문 판매원의 설명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실과 달랐습니다.

많게는 기존 유료방송보다 2배 넘는 요금이 나왔습니다.

더욱이 기존 유료방송을 해지해야 하는 줄도 몰라 7개월째 이중으로 한 달에 2∼3만 원씩 요금을 내고 있습니다.

[홍연옥 /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 해지를 어디서 하는 줄 몰라서 이중으로 계속 낸다니까요.]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과 단둘이 사는 87살 방순덕 할머니 역시 같은 판매원을 통해 유료방송에 가입했습니다.

5년 약정이었지만 방 할머니는 약정 기간과 요금 등 계약 내용이 담긴 가입신청서는 보지도 못했다고 말합니다.

[방순덕 /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 사인 안 했어요. 단지 통장만 달라고 해서 통장만 줬죠.]

피해 노인들은 뒤늦게 해지하려 했지만, 방문 판매원은 연락조차 되지 않았고 고객센터는 할인반환금을 물어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김순녀 /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 80살 노인들 속이면 너희 자식들에게 좋을 것 없다고 그랬거든요. 아무 소리도 안 하더라고요.]

확인된 피해자는 이 마을에서만 13명이나 됩니다.

대부분 혼자 사는 80대 이상 노인들입니다.

해당 방송업체는 YTN이 건넨 피해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가입신청서에 서명이 있는 등 가입 절차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기존 유료방송을 해지하는 방법이 적힌 안내문도 노인들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료 방송업체 관계자 : 해당 건에 대한 가입 절차상 문제는 저희가 발견할 수 없었고요. 혹시라도 말씀하신 것처럼 문제가 확인되면 그에 합당하고 적절한 조치를 해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고령의 홀몸 노인을 상대로 제대로 설명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안내해 디지털방송 상품을 판매한 유료방송 사업자들에게 20억 원 가까운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가입자가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유료방송 시...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213052622307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
RELATED VID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