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머니 10명 중 9명은 육아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돌잔치 규모를 줄이거나 육아용품을 물려받는 '실속 육아'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두 아이의 엄마인 유기순 씨는 하루 6시간만 일하는 유연 근무제를 택했습니다.
일도 중요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게 더없이 큰 행복을 주기 때문입니다.
[유기순 / 유연 근무제 선택 전화 상담사 : 다른 애들 등원할 때 등원하고 다른 애들 하원할 때 하원시키고 하니까 그게 (부담이) 없으니까….]
지난해 하반기 여성가족부가 만 9세 이하 자녀를 둔 어머니 천2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2%는 이처럼 아이를 키우는 것이 행복하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응답자의 90%는 육아 비용이 부담된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가구당 월평균 소비 지출액 346만 원 가운데 31%가 어린이집이나 사교육비 등 육아에 쓰였습니다.
비용 부담이 크다 보니 거품을 최대한 빼는 '실속 육아'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보통 첫째 자녀의 돌잔치에 260만 원이 드는데, 응답자의 92%가 앞으로 소규모 돌잔치를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93%는 친인척과 친구로부터 책과 완구, 옷, 신발 등 육아용품을 물려받아 사용했고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이런 방식에 따라 첫째 자녀에게 월 80만 원 정도 들어간 육아비용은 둘째, 셋째로 내려가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가족부는 실속 있는 육아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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