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김정남 암살 사건을 둘러싸고 치밀한 첩보영화 같은 장면이 실제로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많은데요,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를 보면 이런 분석을 의심케 하는 점이 곳곳에 보입니다.
CCTV에 자신을 노출 시키고, 도망갔다가 범행 현장에 돌아와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이 때문에 다른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닌지 관심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위험천만한 암살 공작이 어울리지 않는 치마차림에 짙은 화장을 한 여성, 공항 CCTV에 포착된 김정남 살해 용의자의 모습입니다.
CCTV 화면에 찍힌 촬영 시각은 9시 26분, 정황상 김정남을 살해한 뒤입니다.
방금 살인 범죄를 저지른 용의자는 일부러 자신의 동선을 노출하려는 듯 CCTV가 설치된 곳까지 나와 택시를 잡아타고 도망쳤습니다.
택시 기사에게 자신의 신상을 노출해 검거의 단서를 마련해 주기도 했습니다.
자신은 베트남의 인터넷 스타인데 말레이시아에 패러디 영상을 찍기 위해 왔다고 주장한 겁니다.
체포된 경위는 더 미심쩍습니다.
현지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상황에서 굳이 범행 현장인 공항에 다시 왔다가 별다른 저항 없이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공범으로 지목된 남성들이 장난삼아 스프레이를 뿌려 보라는 제안에 따랐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스로 신상을 노출하며 체포된 경위와 범행동기가 석연치 않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또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YTN 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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