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체포된 여성은 앞서 공항 CCTV에 찍힌 모습이 공개된 용의자로, 이름과 나이 등 신원도 파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장혁 기자!

앞서 쿠알라룸푸르 공항의 CCTV에 촬영된 여성 용의자의 모습을 계속 보도해드렸는데, 이 여성이 체포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고요?

[기자]
말레이 메일 등 현지 언론들은 경찰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 김정남에게 독극물 공격을 가해 숨지게 한 여성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번 김정남 살해 사건에 남성 4명과 여성 2명 등 모두 6명이 연루돼 있으며, 경찰이 체포된 여성 외에 다른 5명을 추적하고 있다는 내용도 함께 전했습니다.

말레이 메일은 특히 체포된 여성은 쿠알라룸푸르 공항 폐쇄회로 화면에 찍힌 여성으로, 베트남 여권을 소지했다며 여권에 기재된 신원도 공개했습니다.

여권에 기재된 여성의 나이는 29세, 이름은 도안 티 허응이며, 베트남 남딘이 출생지로 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조금 전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수사 상황 성명에서 김정남 살해 사건과 관련해 현지 시간으로 15일 오전 8시 20분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이 여성을 공항에서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1988년생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여성이 사건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해 현지 호텔에 머물다가 이틀 만에 사건 현장에 다시 나타났다가 잡힌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 여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배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용의자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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