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올해 첫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해 방위비 분담 증액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내건 동맹의 역할 분담 압박이 본격화하는 신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취임 뒤 처음으로 참석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먼저, 나토 동맹은 미국과 유럽 국제사회 모두에 중요한 토대라며 지지를 표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 나토 동맹은 미국과 모든 대서양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핵심적인 토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언급했듯 나토를 강력히 지지합니다.]
하지만 곧바로 나토 회원국들에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각국이 방위비 분담을 늘리지 않으면 미국의 방위공약을 재조정하겠다며 올해 안에 증액 이행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70년 나토 동맹 무용론을 제기하며 회원국들의 완전한 재정적 기여를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그대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6일) : 방위비 분담을 제대로 하지 않는 나토(북대서양조 약기구) 동맹 회원국 모두에게 완전하고 적정한 재정적 기여를 하도록 촉구할 것입니다.]
회원국 장관들은 매티스 장관의 직설적인 요구에 불편해하면서도 동조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독일 국방장관 : 미국이 옳습니다. 유럽이 함께 미국의 부담이 너무 많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공정함에 대한 문제 제기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압박이 공식화하면서 러시아 등에 맞서 나토 동맹을 유지하기 위한 유럽 각국의 방위비 증액은 불가피해졌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조만간 아시아로 초점을 옮겨 일본에 이어 한국에 대한 방위비 증액 요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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