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 여부를 가리는 영장실질심사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치열한 법리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우 전 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아직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10시 반부터 시작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12시 55분쯤 잠시 휴정했습니다.

우 전 수석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릴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우 전 수석은 앞서 오전 9시 반쯤 특검 사무실에 와서 수사관들과 함께 법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도착과 출발 당시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는데, 최순실 씨를 여전히 모르느냐는 질문에는 기자들을 쏘아보며, 모른다고 답했고요.

모든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는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법원에서도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는데, 구속되면 마지막 인터뷰일 수도 있으니, 한마디 해달라는 말에는 기자를 아래위로 훑어보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마지막 남은 핵심 인물인 만큼, 특검은 우 전 수석 신병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이용복 특검보가 직접 법정에 들어갔고요.

양석조 부장검사 등 수사를 담당한 검사 3명이 이 특검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 역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를 지냈던 변호사 2명이 법정에 투입해 방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심문이 끝나면 다른 피의자들처럼 우 전 수석 역시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릴 전망입니다.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 전 수석 혐의가 모두 4가지인데, 오늘 심문에서 어떤 부분이 핵심 쟁점이 될까요?

[기자]
특검이 꼽은 핵심 쟁점은 직권남용 혐의입니다.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의 권한을 남용해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하거나 업무를 방해했다는 건데요.

이와 관련해 CJ E·M에 대한 표적 조사 지시를 거부한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 간부를 강제 퇴직시켰다는 의혹과 정부 정책 기조에 비협조적이란 이유로 문화체육관광부 국ㆍ과장 5명의 좌천성 인사를 주도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습니다.

또 민간인 사찰과 외교부 인사개입 등 의혹도 직권남용 혐의에 포함...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221130320906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