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일절을 앞두고 우리 땅 독도에서 삼일 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권남기 기자!
날씨가 아주 화창하네요?
[기자]
제 뒤로 바다 위에 솟아오른 두 개의 바위섬이 보이실 텐데요.
바로 독도를 이루는 동도와 서도입니다.
조금 전까지 독도를 한 바퀴 돌았는데요.
저희는 어제 오전 10시쯤 전남 여수에서 출발해 20시간 넘게 이곳으로 달려왔습니다.
98번째를 맞는 삼일절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순직 해양경찰관 가족들이 함께 이곳 독도를 찾았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에는 독도의 일출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독도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인데요.
독도는 일 년 중 맑은 날이 40일 정도밖에 되지 않아 일출을 보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도에 발을 내디딘 사람들을 흥분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마치 오래 그리던 고향을 찾은 듯 반가워하고 또 감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후에는 독도경비대를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끊임없이 이어지는 일본의 도발을 의식한 듯, 긴장된 모습으로 계속해서 바다 쪽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은 독도 인근 해상에 한 해 백여 척의 순시선을 보내고 있는데요.
40여 명의 독도경비대를 비롯해 5척의 해경 경비함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24시간 독도를 지키고 있습니다.
독도를 향한 국민적 관심도 여전한데요.
찾기 어려운 곳임에도 불구하고 독도를 찾는 우리 국민의 수는 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13만 명 수준이었던 독도 방문객은 지난해 20만 명을 넘겼습니다.
이제 일행을 태운 해경 훈련함은 다시 출발했던 전남 여수로 떠나는데요.
일제 침략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독도에서 이 땅을 지키고 사라진 이들의 가족과 함께 삼일절 기념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지금까지 독도에서 YTN 권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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