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국 내 주요 여행사들에게 한국행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한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문체부에 해당하는 중국 국가여유국이 수도 베이징 일대 여행사 20여 곳을 소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행 여행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여행사를 통한 한국행 여행상품과 항공권 구매가 어려워지게 되는 겁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 여행사를 통한 상품 판매는 여행사에서 기술적으로 정리하되, 하여간 금지하라는 식으로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중국 당국은, 즉각 한국 관광상품 모집을 중단하되, 이미 판매한 상품에 대해서는 이달 중순까지 모두 소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베이징을 중심으로 시작되는 이번 조치는 지역별 회의를 거쳐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은 개별 자유여행을 통해서만 가능하게 됩니다.
항공권 구매와 숙박 시설 예약 모두 개인이 알아서 해야 한다는 건데, 우리 관광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난해 말 한국행 단체여행 정원을 20% 축소한 데 이어 '여행상품 판매 금지'라는 강공 조치를 내놓은 중국.
중국의 사드 보복이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분야별 제재도 더욱 노골화하는 모습입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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