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기가스 조작 사태를 일으킨 폭스바겐에 대해 지난주 정부가 판매 금지를 예고했죠.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던 폭스바겐은 문제가 된 79가지 모델 판매를 스스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34개 차종, 79개 모델을 다음 주 월요일, 25일 이후 팔지 않기로 했습니다.
환경부가 인증 취소와 판매 금지를 포함한 행정처분을 예고한 모델들입니다.
폭스바겐 측은 이런 내용을 담은 공지문을 모든 딜러에게 보냈습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인증취소가 예고된 이후 딜러들이 판매나 경영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소비자들도 혼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25일에는 환경부가 주최하는 청문회가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폭스바겐은 회사의 입장을 충실히 소명할 계획입니다.
환경부는 폭스바겐 청문회를 거쳐 늦어도 29일까지는 인증취소와 판매금지 조치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행정처분이 확정되면 정부가 지적한 사항들을 신속히 해결한 뒤 다시 인증 절차를 밟아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행정처분 무효 소송 같은 법적 절차를 밟을지는 청문회가 끝난 다음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에서 매장을 철수하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경영 위기에 직면하게 될 딜러들에 대한 지원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행정처분이 사실상 확정적인 데다 부정적 여론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박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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