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일절을 맞아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충남 천안에서는 봉화제가 열렸습니다.
98년 전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던 그 날의 함성이 횃불과 함께 되살아났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붉게 타오르는 횃불들이 거대한 물결을 이루며 어둠을 밝힙니다.
일제치하 암흑 속에서 울려 퍼지던 대한 독립 만세가 되살아납니다.
"대한 독립 만세. 만세. 만세."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손에는 횃불과 태극기를 치켜들고 모두 하나가 됩니다.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충남 병천에서 98년 전 그날의 함성이 횃불과 함께 다시 타올랐습니다.
횃불 행진은 유관순 열사 기념관에서 시작해 1.4km 떨어진 아우내 기념공원까지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조국 독립을 외치다 쓰러진 애국지사들의 뜨거운 열망을 가슴에 품은 채 3·1 운동의 참뜻을 되새겼습니다.
[강소연 / 봉화제 참가자 : 그때 당시로 돌아간 것 같고,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젊은 청춘의 피 끓는 느낌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좋아요.]
독립운동에 불씨를 지폈던 아우내 만세운동은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혼을 배우기에 충분했습니다.
[주현기 / 중학생 : 제가 그때 태어났다면 (만세운동에) 더 많이 참여했을 것 같아요.]
구제역과 AI 여파로 한동안 행사가 취소됐다가 4년 만에 다시 열린 아우내 봉화제.
그날의 함성이 후손들이 힘껏 치켜든 횃불로 되살아나 다시 한 번 활활 타올랐습니다.
YTN 이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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