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에 미국 정부는 한국민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한미동맹은 변함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포 사회도 큰 관심 속에 선고를 지켜봤는데, '상식적인 판결'이라고 반기는 목소리가 더 컸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탄핵 결정 직후에 나온 미 국무부의 논평은 한국민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내정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입장과 함께 한미동맹은 흔들림이 없다는 사실만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차기 대선에서 누가 당선돼도 생산적인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일 3각 협력의 틀을 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지를 보인 겁니다.

교포사회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생중계를 보며 가슴을 졸이던 교포들은 대부분 탄핵이 결정되자 크게 환호했지만 일부 반발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김기대 / 목사 : 그동안 우리가 박근혜 정부의 부당성에 대해 오랫동안 투쟁해왔는데 그것이 오늘 결실을 보게 돼 기쁩니다.]

[도노반 킴 / LA 거주자 : 많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돼서 너무나 기쁩니다.]

[엄한관 / LA 거주 : 이게 정상적이 아닙니다. 지금 국가의 위기이고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이런 결과가 나와서는 안 돼요.]

하지만 더 이상의 분열을 끝내고 새롭게 도약하는 자랑스러운 고국이 돼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는 찬반이 따로 없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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