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헌재에서 탄핵심판을 받게 된 데에는 촛불 민심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평범한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를 외치며 광장에서 지난 다섯 달을 보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분노와 무력감에 찬 시민들이 처음 광장에 모인 건 지난해 10월.
시민들은 때로는 풍자와 해학으로 울분을 유쾌하게 풀어냈고, 때로는 매서운 목소리로 박 대통령 처벌을 외쳤습니다.
촛불은 들불로 번져, 전국 광장을 수놓았습니다.
다섯 달간 천500만이 넘는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습니다.
[김나연 / 경기 성남시 서현동 :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꼼수를 부리면 되나 그런 생각도 들고 해서요.]
[주현민 / 서울 신당동 : 촛불의 힘을 발휘해서 우리 국정을 제대로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해림 / 경기 김포시 장기동 : 정부의 부당함을 같이 외치고, 변화를 외치는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나왔습니다.]
민주공화국의 기본 가치인 '국민 주권'을 느낀 알알한 시간, 이렇게 들끓은 촛불 민심이 결국 박 대통령을 탄핵 심판대에 세웠습니다.
재벌 개혁과 적폐 청산 등, 건전한 움직임으로 확대된 것도 나름의 결실입니다.
[염고운 / 성남 서현동 : 국가를 믿을 수 있는, 국민이 주권자인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이광열·이상열 / 서울 대치동 : 우리나라 기본 시스템 구조가 변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에서 나온다,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헌법 조항을, 광장의 촛불은 온몸으로 증명했습니다.
이제 헌법재판소의 판단만 남았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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