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턱이 높게만 느껴졌던 주민센터, 동사무소가 확 달라지고 있습니다.
주민을 위한 화려한 갤러리에 아나바다 장터까지 들어서고 있는데요.
광주광역시는 광산구를 시작으로 모든 동사무소가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만천여 명이 사는 동사무소에 아담한 갤러리가 문을 열었습니다.
비어 있는 벽을 활용한 갤러리에서는 예쁜 표구에 담긴 사진 전시회가 한창입니다.
첫 작품 전시회 기회는 지난 13년 동안 나눔과 봉사활동으로 인술을 베풀어 온 병원이 차지했습니다.
[서정평 / 광주 열린 병원 원장 : 가까운 지역 주민한테는 저희가 봉사활동을 알릴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저희가 조금은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그런 지향점으로 삼고 더 노력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갤러리를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하루에 단돈 만 원, 돈을 더 내더라도 모든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입니다.
[강광민 / 광주 광산구 주민자치협의회장 : 수익을 창출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복지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또 전시를 보기 위해 관람객이 주변 상가를 이용하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른 동사무소에도 무미건조했던 복도에 전시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입지 않은 옷을 파는 나눔 장터도 생겼습니다.
양심적으로 돈을 놓고 가면 역시 불우 이웃에게 전달됩니다.
민원인들을 위한 작은 카페도 선보였습니다.
마을 갤러리는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앞장서 온 광주 광산구 25개 동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민형배 / 광주 광산구청장 : 이런 마을 갤러리가 생겨 시민의 삶 속으로 직접 문화와 예술이 흡수되고 자신들의 것이 돼 아주 삶을 풍요롭게 해 주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마을 갤러리 만들기 사업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를 꿈꾸는 광주의 풀뿌리 문화자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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