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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품은 명확한 메시지 아닌 암호"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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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을 주 무대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펴고 있는 서양화가 이상남 씨가 5년 만에 국내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습니다.

'디테일한 선문답' 같은 그의 30년 예술세계를 한눈에 볼 기회입니다.

화제의 전시회, 김상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이상남의 작품은 한 발짝 가까이서 봐야 제맛입니다.

'건축 같은 회화'라는 평가처럼 수십 겹 물감층에 예리하게 재단 과정을 거친 작품마다 작가의 깊은 고뇌가 베어 있습니다.

아이디어는 자연보다 문명이 만들어낸 생활 속 모든 것이 출발점이고 작가의 풍경화이자 정물화가 됩니다.

작가가 즐기는 기하학적 원과 선의 반복은 관람객이 해독할 수도, 해독하지 못할 수도 있는 수학 문제이길 원합니다.

그래서 작품은 작가가 작성한 암호인 동시에 관람객이 그 암호를 해독하는 길잡이가 됩니다.

[이상남 / 서양화가 : 단순하게 '이거다' 라고 메시지를 투명하게 던져주는 것보다는 오히려 난수표를 해독하는 식의 접근 방법, 그것이 저는 흥미로운 거죠.]

일상의 물건으로 삶을 얘기하는 건 안규철의 작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손잡이만 있거나 안장만 있는 자전거.

항해를 꿈꾸듯 다리를 노로 만든 의자.

평등으로 이름 붙여진 같은 크기의 공들.

야수의 옷을 입은 양.

그냥 지나쳐 버릴 수도 있는 일상에서 "과연 그게 너의 실체냐?" 를 묻는 듯합니다.

[안규철 / 미술가 : 중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신만을 위해서 뭔가 한마디 말을 해보세요 라는 질문일 수 있고, 당신만을 위해 준비한 말들이 여기 있으니 이 전시를 와서 봐 주십시오.]

일반적인 언어의 소통을 뛰어넘는 선문답 같은 두 작가의 주제의식이 묘한 울림을 줍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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