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말하지 못하는 아픈 과거가 있지만 서로를 위로하며 새 출발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편견을 딛고 이제는 자신이 받았던 도움을 누군가에게 돌려주고 싶다는 아이들을 KCN 금강방송 변한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전북 군산시 조촌동에 위치한 청소년 보호시설인 꽃동산 여자 중장기쉼터입니다.
2010년 개소된 이후 지금까지 이곳을 거쳐 간 청소년들은 모두 100여 명.
대다수가 가정폭력, 방임 등으로 상처를 입은 청소년들이었습니다.
[김 모 양 / 쉼터 입소 청소년 (19살) : 아빠가 가정폭력을 해서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엄마가 정신적으로 힘들어해 병원에 입원하자 돌봐줄 상황이 안 돼서 쉼터를 가게 됐는데 단기 쉼터여서 여기로 오게 됐어요.]
여러 기관에 찾아가 도움을 청했지만 이들에게 돌아온 건 사회적 편견.
[김 모 양 / 쉼터 입소 청소년 (19살) : 꼭 가출이나 사고를 쳐서 집을 나와서 여기에 오는 게 아니라고 알았으면 좋겠어요. 어려운 상황에 있어서 오는 사람도 있고…. 힘드니까.]
하지만 이곳에서 아이들은 미술치료 등 다양한 심리 프로그램을 통해 잃었던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오옥경 / 꽃동산 여자 중장기쉼터 소장 : 우리 아이들한테 해주지 못한 일들을 아파하고 힘든 지친 영혼들을 위해서 (진심으로) 일을 해봐야겠다.]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한 학생은 언젠가 자신이 받았던 도움을 누군가에게 되돌려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 모 양 / 쉼터 입소 (20살) : 내가 도움을 받았던 만큼 힘든 사람들에게 돌려주고 싶어서요.]
사회적 편견을 딛고 일어선 아이들.
자신과 비슷한 환경의 친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김 모 양 / 쉼터 입소 청소년 (19살) : 그전에는 자기만의 생각도 잘 못 하고 하고 싶은 것 못 했으니까 지원받아서 하고 싶은 것 하고 꿈을 이뤄갔으면 좋겠어요.]
KCN 뉴스 변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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