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로부터 절기상 '경칩'에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고 특히 개구리가 첫울음을 운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경칩보다 한 달 가까이 이른 입춘 즈음에 개구리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잠에서 깬 북방산개구리들이 오랜만에 목청을 뽐냅니다.
입 주위가 부풀어 있고, 시끄럽게 우는 모습은 산란기를 맞은 개구리들의 특징입니다.
절기상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특히 개구리가 첫울음을 터뜨린다는 '경칩'은 다음 달 5일.
하지만 한 달 가까이 이른 '입춘' 즈음에 첫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 8년간 개구리의 산란 시기를 살펴본 결과, 첫 산란 일이 눈에 띄게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 덩어리가 발견된 시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2월 22일이었던 지난 2010년과 비교하면 올해는 2월 6일로 16일이나 빨라졌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겨울철에 영상 5도를 넘는 날이 잦다 보니 개구리 산란 시기도 당겨졌습니다.
이런 현상은 먹이사슬에 영향을 줘 앞으로 개구리 개체 수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송재영 /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위원 : 북방산개구리의 산란은 빨라지지만 다른 동물의 출현은 늦어지기 때문에 결국 북방산개구리에 많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일상화한 기후변화에 이른 봄 만물이 깨어나는 풍경까지 바뀌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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