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 금리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초부터 강세를 보이던 아파트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 단지입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전용면적 41 제곱미터의 경우 최근 1년 사이에 2억 원 이상이 올랐습니다.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조기 대선이 확정되고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지난주부터는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최창환 / 공인중개사 : 개포동 매수 분위기도 좋았고 거래량도 꽤 많았는데 이번 주 들어서 미국 연준 금리 인상하고 대선 준비 때문에 전체적으로 매수세가 많이 꺾였어요.]

미국이 앞으로도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할 것이 확실시돼 국내 대출 금리도 계속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표적인 투자 상품인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하반기에 21만여 가구의 입주 물량 폭탄이 대기하고 있어 재건축 아파트뿐 아니라 전체 부동산 시장에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박원갑 / 국민은행 수석위원 : 시중금리는 올라가고 대출의 문턱 역시 높아지고 공급 물량이 많아서 전반적으로 거래가 둔화 되는 가운데 입주 물량이 많은 곳에서는 가격이 약세를 띨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대선 예비 후보들이 부동산 부양이 아니라 보유세와 임대 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쪽을 선호하고 있는 점도 부동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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