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아침엔 쌀쌀하지만, 낮에는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봄기운을 받은 매화가 전국을 수놓고 있다고 하는데요.
매화로 유명한 경남 양산시 원동면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
뒤로 활짝 핀 매화가 보이네요.
지금이 그곳에서 꽃구경하기 가장 좋은 때인가요?
[기자]
2월 말부터 꽃망울을 터트린 매화가 지금 절정을 이뤘습니다.
작은 가지마다 조그만 매화가 송이송이 피어나 나무에 내려앉은 눈처럼 보입니다.
그런 매화는 눈이 채 녹기 전에 핀다고 해서 '춘설화'란 별칭도 가지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이 벚꽃이라면 매화는 봄일 오고 있음을 알리는 꽃이라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김종호 기자가 있는 곳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제가 있는 곳은 원동면 '쌍포매실다목적광장'이란 곳입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열리는 이곳 매화 축제의 행사장 가운데 한 곳입니다.
이곳 주변은 매실 농가가 밀집해 사방이 매화 천지인데요.
30여 년 전에 땅이 척박해 키울 작물이 마땅치 않아 심었던 게 매실나무인데 지금은 일대에 유명 축제로 자리 잡았을 정도로 지역 명물이 됐습니다.
이 지역에서 2006년 시작된 매화 축제는 매년 관광객 30만 명이 찾는 지역 대표 축제가 됐습니다.
[엥커]
경부선 철길 옆으로 화사하게 매화가 핀 유명한 풍경도 원동면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죠?
[기자]
제가 있는 곳이 산 중턱 마을인데 산 아래로 내려가면 낙동강이고 강변에 경부선 원동역이 있습니다.
경부선 철로가 지나고 있는데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철길'이라고 표현했던 곳입니다.
이 철길과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배경으로 매화가 필 무렵이면 절경을 감상하려는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유명한 사진 명소가 아니더라도 원동면 곳곳이 눈이 내려앉은 듯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으니 오늘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오전부터 붐비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양산시 원동면에서 YTN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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