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히 다가오는 봄기운...남녘에 벌써 매화 '활짝' / YTN

YTN news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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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조금씩 오르며 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남부 지방에는 매화가 활짝 피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형준 기자!

[기자]
네, 부산 기장군에 나와 있습니다.


임 기자 주위에 꽃이 피어 있네요.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은 벌써 봄의 생기가 느껴집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상춘객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곳곳이 매화로 물들었습니다.

백매화와 홍매화가 서로 어우러져 사방을 화사하게 색칠했습니다.

매화가 짙은 향기를 내뿜으며 봄의 향연을 앞당겨 펼치는 듯합니다.

18년 전 조성된 이곳은 부산 일대에서 보기 드문 매화 군락지이면서도 매화가 일찍 피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축구장 1개 크기에 백매화와 홍매화 등 매화나무 4백 그루가량 있습니다.

매화가 절정에 다가서며 꽃구경을 하러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봄이 오면 꽃구경하는 재미가 있는데, 거리에 핀 꽃이 벚꽃인지 매화인지 잘 모르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어떻게 구별할 수 있습니까?

[기자]
벚꽃과 매화는 꽃 모양, 빛깔, 크기가 비슷해 언뜻 보면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가지와 꽃잎을 살펴보아야 하는데요.

우선 가지를 비교해 보면 매화는 가지에 딱 붙어서 피지만, 벚꽃은 2~3cm 정도의 가지인 '꽃자루'가 있는 게 다른 점입니다.

또, 매화는 꽃잎에 갈라짐이 없지만, 벚꽃은 꽃잎에 갈라짐이 있습니다.

시기도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매화가 지고 나면 벚꽃이 핍니다.

벚꽃이 봄이 왔음을 선포하는 꽃이라면, 매화는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꽃입니다.

매화는 난초, 국화, 대나무와 함께 사군자로 불리며 선비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꽃말은 깨끗한 마음인데요.

매화가 핀 곳에서 마음을 정화하며 가족과 함께, 또 친구나 연인과 함께 봄맞이 준비를 하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부산 기장군에서 YTN 임형준입니다.



YTN 임형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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