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중일 순방 중인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를 방문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합니다.
북한 핵 문제 공조 방안과 함께, 최근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을 어떻게 잠재울 것인지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후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오늘 오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엽니다.
두 나라 장관은 북한 핵 문제를 가장 중대한 현안으로 보고, 이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북한 문제에 대한 빈틈없는 한미공조와 한미동맹 강화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역내 안보 상황에 대한 공동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이 자리에서는 또, 최근 갈수록 강도가 세지는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틸러슨 장관 다음 목적지가 중국인 만큼, 중국 측에 대해 사드 보복조치의 중단을 촉구해 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두 장관은 국내 정치 상황과 상관없이 사드 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한미 동맹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오전에 한국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비무장지대를 찾습니다.
북한 핵 문제가 중대 국면에 들어선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의 새 대북정책이 이달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분단 현장을 찾은 틸러슨 장관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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