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두 나라 외교 장관이 전화 통화를 처음으로 했습니다.
미국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 장관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관련한 한국 내 민주적 절차를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 장관이 사드 배치를 위한 한국 내 민주적 절차를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어젯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통화하면서, 국내에 사드 배치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투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강 장관 말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민주적 절차를 존중한다'는 틸러슨 장관 말은 우리 정부가 사드 부지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하는 것을 이해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강 장관은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하는 것은 사드 배치를 중단하려는 것이 아니라 민주적 절차와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내부 절차를 거치는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아울러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바란다며, 미국은 지금 평화적인 압박을 하는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핵화에 북한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장관은 오는 29일부터 이틀 동안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열자는 데에도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특히 강 장관이 두 대통령 모두 실용적이라서 잘 맞을 것이라 하자 틸러슨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강 장관은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풀려난 뒤 숨진 미국인 오토 웜비어 씨에 조의를 표하고 북한이 인도적 처우를 하지 못해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틸러슨 장관은 북한에 미국인이 3명 더 있어 걱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두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전에 직접 만나 회담 의제와 구체적인 일정 등을 마지막으로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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