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현장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승현 기자!
[기자]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어제 아침 9시 반이 되기 조금 전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거의 하루가 다 돼서야 돌아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전 6시 54분쯤에 이곳 서울중앙지방검찰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어제 오전 9시 23분에 이곳 검찰청사에 도착했으니까 약 21시간 50분 정도, 그러니까 22시간 가까이 검찰청사에 머무르다가 조사를 마치고 조금 전에 귀가를 한 겁니다.
검찰조사 시간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예상보다 오래 걸리면서 오늘 아침까지 이곳 취재진들 역시 꼬박 밤을 지새면서 검찰청사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저와 함께 이번 사건 취재해 온 김승환 기자와 함께 오늘 상황부터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렸던 것 같아요.
당초 어제 자정 전쯤에 70% 정도 조사가 마무리된 것 같다라는 변호인측의 반응도 있었는데 그런 것과 비교했을 때는 거의 밤을 지새운 거거든요. 가장 큰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어제 밤에 조사가 11시 반쯤 끝났습니다. 하지만 조서를 검토하는 데만 7시간 정도 걸린 건데요.
어떤 검사와 나눴던 진술 내용에 대해서 본인이 다시 검토하고 또 잘못된 것은 없는지 변호인과 점검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박 전 대통령이 나간 직후에 유영하 변호사가 취재진에게 어떤 말을 했냐면 조서를 꼼꼼하게 검토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또 몇 번 검토했냐, 또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했느냐는 질문했을 때는 거기에 대해서 구체적인 말은 하지 않았고 통상적인 방법에 의해서 검토를 했다라고 했거든요.
조서 확인에만 7시간 정도 걸리면서 역대 전직 대통령 가장 긴 조사시간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전체 조사 시간에서 14시간 정도가 조사에 걸린 거고 7시간 정도가 조서 검토이니까 전체 총 22시간 중에 3분의 1 정도를 조서 검토에 걸렸다라는 거거든요.
통상적인 것과 비교하면 2~3배 정도 많다고, 긴 시간이라고 봐야 되지 않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3시간 정도 조서를 검토했다고 하고요. 또 특검에서 조사를 받았던 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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