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수입하는 닭고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브라질에서 부패한 고기가 불법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식약처가 국내 유통을 중단했습니다.
문제의 브라질 업체는 수입 닭고기 물량의 40%나 차지해 국내 닭고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얼굴을 가린 채 경찰에 체포된 남성들이 줄줄이 끌려 나옵니다.
브라질에서 30여 개 대형 육가공업체들이 썩은 고기를 유통하다 적발된 겁니다.
이들은 부패한 고기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사용이 금지된 화학물질을 쓰고 유통기한을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 적발된 업체 가운데 하나인 BRF가 유통한 닭고기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식품 위생 당국이 해당 업체의 닭고기 유통을 잠정 중단하고 수거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브라질산 닭고기를 수입할 땐 브라질 정부가 발급한 검역증명서를 첨부하도록 하고 위생·안전검사를 거쳐 이상이 없어야만 국내에 유통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번 조처가 국내 닭고기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하는 우려도 나옵니다.
지난해 브라질산 닭고기는 국내 전체 수입물량의 83%에 달하고 문제가 된 업체의 수입물량은 전체의 40%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국내에 수입되는 닭고기는 브라질과 태국산뿐이라며 태국산 수입량을 늘려 수급 불안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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