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 물량 계약한 도매상의 백신 유통 과정에서 문제 발생
해당 도매상, 배송차에 백신 싣는 과정에서 상온 노출
"해당 도매상 자발적 신고 없었다"…발생 묻힐 뻔
국가 독감 예방접종 사업이 전격 중단됐습니다.
백신 유통 과정에서 냉장 상태가 유지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정회 기자!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사업 중단 원인이 나왔습니다.
유통 과정에서 냉장 상태가 유지되지 못했다고 보건 당국이 발표했는데 이 부분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먼저 현재 정부의 독감백신 공급 방식부터 아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부는 대개 연초에 도매상 한 곳과 조달 물량 계약을 맺습니다.
이후 이 도매상은 제조사로부터 물량을 공급받은 뒤 일선 의료기관까지 공급합니다.
올해의 경우 도매상은 국내 8개사 제품, 해외 2개사 백신을 받도록 계약이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도매상이 유통하는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사례가 신고돼 접종 계획을 전면 중단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해당 도매상은 신성약품입니다.
이 회사가 백신들을 냉장 상태로 배송차에 실어 전국에 공급해야 했던 건데 이게 안 됐던 겁니다.
질병청은 신고가 접수된 게 어제 오후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업체가 아닌 다른 경로로 접수됐다고 밝혀 자칫 발생 자체도 묻힐 뻔했습니다.
상온 노출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조사 중인데 백신은 생백신이든 사백신이든 냉장 유통이 중요합니다.
현재 정부가 무료 접종사업을 하는 독감백신은 사백신, 즉 바이러스를 죽여서 불활성화시킨 백신입니다.
생백신보다 민감도는 덜해도 자칫 효능을 나타내는 단백질 함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생산부터 접종까지 전 과정에서 냉장 상태 유지가 중요합니다.
애초 오늘 접종할 대상층에 대한 백신 물량만 문제가 있는 건가요?
[기자]
당국은 그렇게 말합니다.
오늘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던 만 13세에서 18세 대상 물량입니다.
약 5백만 명분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이 분량은 의료기관에 모두 공급됐는데 이 중 일부가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나 정부는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오늘 대상층을 비롯해 전체 접종 대상자에 대한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해당 물량은 접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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