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노출 의심’ 백신, 품질 평가·유통 과정 동시 조사
인천 지역 요양병원 사망 사례 관련 백신 검사 ’문제 없음’
백신 안정성 검사…25℃, 24시간 이상에서도 ’변화 없음’
상온노출이 의심돼 접종이 중단됐던 정부 조달물량 백신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백신 48만 명분은 수거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조사는 그동안 백신 품질 평가와 유통 과정 두 갈래로 진행됐습니다.
유통과정은 냉장 유통 원칙이 납품 때까지 이뤄졌는지를 확인한 거였습니다.
일단 보관 과정에선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영·호남, 제주 지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야외 주차장 바닥에 백신을 내려두거나 적정 온도 2∼8℃ 유지가 안 된 채 배송한 게 확인됐습니다.
0℃ 미만 온도로 배송한 사례도 발견됐습니다.
이렇게 운송된 시간은 평균 88분, 최대 13시간 20분에 달했습니다.
[김상봉 /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 대부분이 3시간 이내였으나 1톤 차량 1건은 8백 분간 적정온도를 벗어난 기록이 확인되었습니다.]
품질 검사는 유통과정에서 백신의 품질이 변했을지를 본 거였습니다.
먼저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5개 지역 750명분을 검사했는데 전 항목 '적합'이 나왔고 이어 유통 과정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한 추가 검사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인천지역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관련 검사에서도 검사가 더 진행돼야 하는 무균 시험을 제외하면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냉장 유통 원칙이 깨진 상황에서 백신 품질이 유지될지도 검사했는데 25℃, 24시간 이상 상황에서도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상온 노출이 의심된 조달물량 독감백신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 일부 제품이 일정 시간 상온 노출이 있었지만, 백신 품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효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된 48만 명분은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0℃ 미만 온도로 배송된 물량, 바닥에 내려졌던 물량, 13시간 넘게 적정 온도가 안 지켜진 물량 등입니다.
폐기 여부는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인데 부족분은 예비 물량 34만 명분을 투입해 보충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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