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은 전국 당원 투표를 하루 앞두고 막판 표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바른정당 대선 주자들은 당 경선 마지막 토론회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를 놓고 열띤 설전을 벌였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은 전국 책임 당원 18만 2천 명의 현장투표를 목전에 두고 당원들의 마음을 얻는 데 총력을 쏟았습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경기도 화성시에서 열리는 당원 연수 행사에 참석해 당심 잡기에 나섰고,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자신의 지역 기반인 대구에서 당원들을 만나 표심을 다졌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서울 대한문 앞 집회에 참석해 세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우리 박근혜 대통령님 이제 집으로 돌아가셨지만, 앞으로 한 40여 일 남은 대통령 선거에서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으면 우리가 이렇게 고생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닙니까?]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인기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인 강원도 정동진을 찾아 자신이 드라마 속 주인공의 실제 모델 검사였다는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홍준표 / 경남도지사 : 홍준표는 검찰의 전설입니다. 나 같은 사람 사건 수사하는데도 증거 조작을 하는데 일반 국민 상대로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피해가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검찰을) 개혁하자는 겁니다.]
바른정당 대선 주자들은 당내 경선 마지막 정책토론회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또 한 번 격돌했습니다.
유 의원은 자유한국당과는 인적 쇄신이 된다면, 국민의당과는 안보 정책에 합의가 이뤄지면 후보 단일화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지금 이렇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각자 보수 후보가 국민의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이렇게 흩어져서 나오면 과연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느냐 그런 말씀을 드린 거죠.]
하지만 남 지사는 유 의원이 처음부터 보수 후보 단일화를 말하는 바람에 바른정당 지지율이 급락했다면서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남경필 / 경기도지사 : 보수 후보 단일화론을 처음에 꺼내 들면서부터 바른정당이 급전직하 국민의 신뢰를 잃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유승민 후보께서는 그 부분에서만큼은 사과하고….]
유 의원과 남 지사는 토론회 후 나란히 다음 달 기초단체장 보궐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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