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TV 토론회에 나선 자유한국당 예비주자들은 후보 단일화 공방 대신 상대 후보의 정치적 약점을 파고들며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바른정당은 오늘 대선 후보 선출대회를 열어 유승민·남경필, 두 후보 가운데 본선에 나설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6번째 방송토론에 나온 자유한국당 예비주자들은 상대 후보의 정치적 약점이나 성향을 정면으로 거론하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에게는 '구시대 정치인'이라는 지적이,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는 외교와 국방의 수장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인제 /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 : (김진태: 이런 위기 상황에서 세대교체, 젊은 사람이 한 번 해보겠다는 것에 대해서…) 지금은 국가적인 위기 상황이 엄중합니다. 김 후보님, 좀 더 내공을 쌓으시고…]
[김관용 / 경북도지사 : (이인제: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지지하시나요? 후보님은 외치에 자신 있으십니까?) 외교 문제는 실용외교 원칙 하에서 출발하면 해결될 수 있다고 봅니다.]
김진태 의원에게는 극우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고,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한일 위안부 합의를 파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표적이 됐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홍준표: 너무 극우 시각이 아니냐. 마지막 친박, 골박이라는….) 보수 우파의 정중앙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좌파들이 저를 흠집 내려고…]
[홍준표 / 경남도지사 : (이인제: 위안부 협정, 국가 간에 맺은 협정을 파기한다, 중대한 문제입니다.) 유대인 학살에 비견되는 반 인류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것은 합의해서도 안 되고…]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영장 청구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불구속 수사가 바람직하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개인적으로 더 이상의 국론 분열을 막고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불구속 기소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인양된 세월호에서 아직 수습되지 못한 희생자들을 철저히 수색해 가족 품에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책평가단 투표와 여론조사, 온라인 당원 투표를 끝낸 바른정당은 오늘 현장에서 실시되는 대의원 투표를 합산해 본선에 나설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YTN 안윤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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