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동생 박지만 씨 부부와 친박계 의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법원으로 향했는데요.
자택 앞에서 울부짖으며 반발하던 지지자들은 대부분 법원 인근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지금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삼성동 자택은 지지자 20여 명만 남은 상황입니다.
오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인데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부분 법원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침까지 자택은 박 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로 격앙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곳곳에서 취재진이나 경찰과 마찰을 빚었고, 박 전 대통령이 자택을 떠날 때는 울부짖으며 눈물을 보인 지지자들도 쉽게 눈에 띄었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 차량에 뛰어들려다 경찰 통제선이 무너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또 60대 남성 한 명은 취재진에게 커피를 쏟으며 폭행을 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이 법원으로 떠날 때 친동생인 박지만 씨 부부와 친박계 의원들이 배웅했죠?
[기자]
박 전 대통령은 전해드린 대로 오전 10시 10분쯤 이곳 자택을 떠났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별다른 말 없이 차량에 탑승했는데요.
다만 차량 안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친동생인 박지만 씨 부부는 박 전 대통령이 자택을 떠나기 40분 전인 오전 9시 반쯤 자택을 찾았습니다.
박 씨는 박 전 대통령 앞에서 펑펑 울면서 친누나를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친박계 의원들은 박 전 대통령 자택에 들어가지 않고 마당에서 간단한 인사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리에 있었던 윤상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담담한 모습이었다고 밝혔고요.
또 허태열 전 비서실장은 박 전 대통령이 수척해 보였고, 고심한 흔적이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동 자택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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