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서울 삼성동 자택 앞은 아침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변영건 기자!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에는 돌발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밤샘 농성을 펼친 박 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 가운데 한 명이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습니다.

현장에 구급차가 출동하는 등 잠시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어제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한 이후 삼성동도 술렁이고 있는데요.

어제 낮부터 지지자 수백 명이 몰려와 구속 반대는 물론, 탄핵 무효를 외쳤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어제 자정을 넘겨서까지 모여 있었고요, 60대 남성은 취재기자 두 명을 폭행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등 전체적으로 격앙된 모습이었습니다.

친박 단체들은 오전 11시 이곳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이틀 뒤 영장 실질심사 당일까지 많은 인원이 상주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도 150명 넘게 출동해 있습니다.

아침마다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는 '올림머리' 미용사 정송주 원장이 평소보다 조금 늦은 7시 45분쯤 등장했습니다.

영장 실질심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만큼, 변호인단과 지지자들이 이곳 삼성동 자택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는 유영하 변호사가 오후에 3시간 정도 박 전 대통령과 만나 대책 회의를 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자택 앞에서 YTN 변영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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