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문석, YTN 선임기자 / 강신업, 변호사
[앵커]
수인번호 503번을 달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은 내일부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인데요.
관련 내용 강신업 변호사, 채문석 YTN 선임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된 지 사흘째를 맞고 있는데 비교적 담담하게 구치소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죠?
[인터뷰]
아무래도 절제가 잘 돼 있는 분이니까요. 그래서 거기서도 역시 금방 적응하지 않을까 싶은데 다만 심리적인 적응이 필요하겠죠. 지금 아침 식사는 빵으로 했다고 하고요.
물론 거기가 절제된,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적응하는 데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유영하 변호사가 책도 8권을 넣었다고 하고요.
아무래도 구치소의 규칙 이런 것들을 숙지해가면서 적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을 테지만 그래도 빨리 적응을 하고 이후 절차에 대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게 현명하겠습니다마는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서는 엄청난 패닉 상태일 거예요.
우리가 일반 사회에서 가장 좋은 생활을 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청와대 관저라고 했을 때 가장 나쁜 상황의 조건이 지금 구치소 생활일 겁니다.
그것도 여성으로서 제일 처음에 들어갈 때 신체검사 같은 거 하거나 했을 때 약간 치욕스러운 면도 있을 것이고 그리고 사회에서 어떤 권력으로나 직업이나 자기의 명예 그런 게 아무 상관없습니다.
503번 수감자일 뿐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게 어려울 겁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우리 남자들 같은 경우도 군대를 처음에 갔을 때 굉장히 힘들어해요, 처음 적응이.
무조건 일어나야 되고, 정해진 시간에. 무조건 자야 되고 지정된 시간에 식사를 해야 되고 거기에 맞춰서 생활하는데 우리 여성 대통령으로서 또 그런 걸 경험해보지 않은 대통령으로서 그것을 지켜나간다는 게 굉장히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아마 어제 유영하 변호사가 갖다준 책도 쉽게 읽혀지지는 않겠지만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이라든가 그런 책들이 아닐까 한번 추측해봅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극과 극의 생활을 경험하면서 본인으로서 받아들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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